엘지 나랏글 자판만 써온 나로서는 삼성 천지인 자판은 단점이 눈에 많이 띈다. 엘지폰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을 가장 많이 들게 하는건 천지인 자판 때문이다.
메모량이 많은 편인데 메모를 하면서 자판을 편하게 칠 수 없다는 점은 상당한 스트레스다.
가장 큰 문제점은 음절완성이 자동으로 되지 않는 점이다. 한음절 치고서 다음 음절의 자음 때문에 오타가 생기지 않을까 항상 긴장을 해야 한다. 음절완성을 위해서는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키를 눌러야하는데 이 키가 상당히 위쪽에 있어서 손가락을 심하게 아래위로 움직여야 한다는 점이 많이 불편하다.
두번째 문제점은 자판 누르는 횟수가 많다는 점이다. 모음을 항상 조합을 해야 한다.
세번째 문제점은 한글 다음에 숫자나 특수문자가 배열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한글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은 숫자나 특수문자인데 영어 소문자와 대문자를 거쳐서 넘어가야 입력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천지인 자판의 문제점은 아니지만 삼성폰 자체의 또 하나 불편한 점은 단축메뉴로 넘어가는 키가 없다는 것이다. 상식을 뛰어넘은 "길게누르기"는 뭐란 말인가. 사용자의 인내심을 길러주기 위한 배려라고 생각해야 할지...
※ 덧붙임
1년 사이에 이 글에 이의를 제기하는 댓글이 많이 달려서 설명을 더 하고자 합니다.
1. 이 글의 목적
이 글을 쓴 시점(2009. 8. 1.)에서의 제 주관과 감정을 드러내기 위해 쓴 글입니다. 나랏글에 익숙해져 있는 소비자로서 느끼는 천지인 자판의 불편함이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2. 글쓴 시점에서의 정황
일반 키에서 쓸 때에는
적어도 제가 쓰던 휴대폰은 천지인이 나랏글보다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제가 보기에도 완성도가 떨어지는 배열을
하고 있었던 것이죠. 그래서, 나랏글에 더 익숙한 사용자로서 글을 썼던 것이고, 제가 불편하게 느끼던
부분에 대한 개선의견을 제안했었습니다. ☞http://blog.daum.net/cronquist/8751498
3. 현재(2010. 10월) 의견
최근에 스마트폰에 적용된 천지인을 잠깐 경험해보니, 입력 방법이 제가 원하던 방식☞http://blog.daum.net/cronquist/8751498 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 폴더형 휴대폰에서는 한 음절을 치고 3~4cm 떨어진 위쪽의 방향키(폴더폰을 써보신 분들은 기억하시겠죠)를 눌러야 했지만, 스마트폰에 적용된 천지인은 아래쪽 #버튼에 공백을 입력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음절을 끝내는 키를 손가락을 멀리 보내지 않고 쓸 수가 있습니다.
- 아직 천지인의 변경된 자판을 손에 익을 때까지 써본 적이 없어서, 현재의 의견은 "유보 상태"입니다. 천지인이 훨씬 더 많은 음절을 자유롭게 입력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나을 것이다 라는 것이 제 추측입니다.
- 세벌식 전용으로 "한손입력기 세나"라는 스마트폰용 자판이 개발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것도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이에 대한 의견은 없습니다.
2010. 10. 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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